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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주화·인권운동 탄압 강화할듯"

FT보도… 최근 반체제 지식인등 대대적 수사

중국 정부의 민주화, 인권 운동에 대한 탄압이 새해 들어서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이자 6.4 텐안먼 민주화 운동 무력진압 20주년,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망명 50주년 등 민주화와 인권을 둘러싼 각종 시위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대규모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FT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최근 민주화와 인권 보호를 주장하는 반체제 지식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0일 세계인권선언 채택 60주년 기념일에 인터넷을 통해 공표된 '08 헌장(憲章)'. 헌장에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 독재 폐지, 정치 활동의 자유, 경제 개혁 등을 포괄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08헌장'에 서명한 지식인 및 반체제 인사는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은 '08헌장'에 최초로 서명한 지식인 및 반체제 인사 300명에 대한 일제 소환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미디어가 이들에 대한 인터뷰 및 관련기사를 싣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08헌장' 초안 작성에 참여한 반체제 작가 류샤오보(劉曉波)는 공안에 구금된 상태다. 샤오보는 톈안먼 사태 당시 민주화 시위에 연루돼 20개월간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FT는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고조되고 있는 사회적 불만이 '08헌장' 발표를 계기로 더욱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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