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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연기금 캘퍼스 한국 투자적격도 하향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CalPERSㆍ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가 ‘정치 불안정’을 이유로 우리나라의 투자적격도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1,938억달러(약 193조원)의 연기금을 운용하는 캘퍼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캘퍼스는 시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회사 윌셔어소시에이츠(WA)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06년 허용 가능한 증권시장(permissible equity markets)’ 보고서 초안을 토대로 각국의 투자적격도를 재조정했다. 한국은 정치적 안정성 악화로 주식시장 투자적격도가 지난해 2.57에서 2.5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인도도 노동관행을 제외한 기타항목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2.25에서 올해 2.0으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파키스탄은 현재보다 0.20포인트 오른 1.8, 필리핀은 0.13포인트 오른 2.1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정치적 안정과 투명성ㆍ노동관행ㆍ거래비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0.13포인트 오른 2.0으로 캘퍼스의 FTSE 이머징마켓지수 투자대상 국가에 새롭게 편입됐다. 한편 WA는 각국의 정치적 안정과 투명성, 시장 유동성 등을 반영해 각각 1.0에서 3.0까지의 점수를 매기며 캘퍼스는 평가점수가 2.0을 넘는 시장에만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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