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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추석전 요금인하案 마련' 비상

"정부 최종시한 제시" 판단 구체 대책 부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추석 전 이동통신요금 인하 방침에 이동통신사들이 초비상이 걸렸다. 이통사들은 이을 사실상의 '최종시한'으로 제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구체화된 요금인하 마련에 돌입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은 최 위원장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요금인하를 언급함에 따라 주말부터 대책회의를 갖고 요금 인하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을 '추석 전까지 구체적인 요금 인하 방안을 내놓으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으로 해석하고 인하 폭과 방법을 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석 전' '거의 마무리 단계'와 같은 상당히 구체적인 시한이 명시된 만큼 그 전에 요금 인하 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주는 눈코 뜰 쌔 없이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규제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그것도 국회에서 시기를 정한만큼 반드시 지킬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다각적인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보조금 수준의 기본료 인하와 선불요금제, 무선인터넷 정액제 확대 등 방통위에서 이미 제시한 방안을 정교화하는 작업 뿐만 아니라, 각 사별로 별도의 요금 인하 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 3사들이 지금까지 나왔던 것도 일부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는 대략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인터넷 직접접속 요금과 같은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 KT는 유ㆍ무선통합(FMC)을 통한 요금절감 상품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의 이통요금 인하 시기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추석 전 서민들에게 통신비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주기 위해 실무자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거의 미무리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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