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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9개월만에 당 대표 복귀

통합진보, 합의추대… 내달 18~22일 당원 투표로 확정

통합진보당이 28일 새 대표로 이정희 전 공동대표를 추대했다. 이로써 이 전 대표는 지난해 4ㆍ11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과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9개월여 만에 당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를 당 대표 후보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강병기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등장하면 그동안 진행된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 조건에서 이정희 전 대표를 당 대표로 모시고자 한다"고 추대 배경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시기 통합진보당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 깊이 성찰하고 더욱 겸허해진다면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당원들이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길에서 성심을 다해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치러지는 동시당직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당 지도부가 합의추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전 대표는 사실상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하게 됐다.



통합진보당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는 선거권을 가진 당원 과반수 투표 참여에 유효투표자의 과반수 득표자가 선출된다. 그러나 지난 10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이번 선거는 관련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선거규칙을 비대위에 위임하기로 해 대표 선거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찬반투표 형식으로 치러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다음달 18~22일 당원을 상대로 시행되는 동시당직선거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대표로 최종 확정된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전 대표를 다시 당 대표로 추대한 것을 보고 다수 국민은 실망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며 "부정과 종북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통합진보당에서는 변화와 쇄신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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