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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손자병법] 약점 없애는 것이 효과적인 연습

法者 曲制 官道 主用也 (법자 곡제 관도 주용야)


'법제란 조직체계이다. 곡제는 명령전달을 위한 군대의 편제를 의미한다. 관은 명령계통과 복무 규율을 가리키며 주용은 주력부대의 운용에 필요한 제반 물자와 비용 등을 말한다.' 손자병법 시계(始計)편의 이 구절은 전쟁에서 조직과 계통, 군용품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구조 조정이란 말이 우리 사회에 아주 익숙하게 됐다. 유관 부서를 통폐합하고 업무가 중복되는 직급을 없애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경영 합리화라는 이유에서 단행되는 일들이지만 때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숫제 담당해야 할 인력 또는 부서의 공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이 겹치고 불필요해 보이는 분야라도 의외의 상황에 대비해 업무 분담을 명확히 하고 백업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라운드를 앞두고 연습장을 찾았을 때 잘 맞는 클럽과 그렇지 않은 클럽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다. 컨디션이나 약간의 리듬 문제로 긴 클럽이 잘 맞으면 짧은 클럽은 어김 없이 토핑이나 뒤땅 치기가 나오고, 반대의 상황을 맞기도 한다. 아무래도 기분 좋게 맞는 클럽 쪽으로 손이 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괜히 맞지도 않는 채에 매달렸다가 자신감을 잃게 될까 걱정도 든다. 하지만 결국 실전 라운드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말썽을 부렸던 바로 그 클럽들이다. 14개의 클럽은 사용빈도 차이는 있어도 나름대로의 쓸모가 있다. 또한 아마추어의 경우 잘 맞는 클럽이라 해도 항상 완벽한 샷만 한다는 보장이 없다. 연습은 잘 맞는 클럽의 감각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신의 약점을 발견해 고치는 것이다. 풀스윙이 흔들릴 때는 전체적인 리듬과 템포를 체크하면서 자신감을 되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쇼트게임에서 미스 샷이 자주 나올 때는 손목과 하체를 지나치게 많이 이용하지 않는지 살펴본다. 장기적으로 볼 때 약점을 바로잡으면 잘 하던 부분에만 주력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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