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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8,190억弗 경기부양안 통과
입력2009-01-29 17:12:24
수정
2009.01.29 17:12:24
미국 연방하원은 28일(현지시간) 재정지출 확대와 개인 및 법인세 감면을 포함한 8,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경기부양책은 미 역사상 최대 규모로 미 국내총생산(GDP)의 5.8%에 해당한다.
미 하원은 이날 표결을 통해 민주당이 마련한 8,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찬성 244표, 반대 188표로 승인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표결에 참여한 177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져 경제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정국운영을 다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구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공화당은 재정지출 규모에 비해 세금감면 규모가 지나치게 작고 일부 조항은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제히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경기부양 법안은 5,440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출과 2,750억달러 규모의 감세방안을 담고 있다.
미 언론들은 상원이 하원에서 통과된 경기부양 법안과 일부 차이가 있는 법안을 심의하고 있으며, 특히 세금감면을 확대하자는 입장을 보여 최종적인 경기부양 규모는 9,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2월16일까지 경기부양 법안을 의회에서 처리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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