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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파괴 일으킬 8대 신산업 주목하라

골드만삭스, 암 면역약ㆍ빅데이터ㆍ캣본드ㆍLED 등 선정


'암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는 신약, 3D프린팅 기술, 지진·허리케인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과거 즉석카메라 발명이나 대형마트의 출현과 맞먹을 정도로 충격을 몰고 와 산업 지형도를 바꿔놓을 '창조적 파괴' 8개 상품 및 기술을 선정했다.

창조적 파괴는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창안한 개념으로 기업이 이윤을 좇기 위해 부단한 혁신을 추구하면서 낡은 생산양식이 파괴되고 새로운 사회적 부가 창출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지목한 8개 분야는 ▦암 면역약 ▦빅데이터 ▦대재해채권(Cat Bondㆍ캣본드) ▦소프트웨어정의망(SDN) ▦발광다이오드(LED) ▦전자담배 ▦3D프린팅 ▦천연가스엔진(CNG·LNG) 등이다. 브리스톨마이어사 등이 개발 중인 암 면역약은 기존의 암 치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며 성공할 경우 글로벌 제약산업의 판도를 뒤흔들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빅데이터는 온라인 공간에서 무한대로 생성되는 자료를 가공ㆍ정리해 여론조사 때 개인맞춤형 마케팅ㆍ복지에 이르는 폭넓은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캣본드는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보험상품을 다시 채권 형태로 판매해 보험사의 리스크를 자본시장에서 헤징하는 금융상품이다. 최근 지구촌 자연재해가 빈발하는데다 보험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재보험산업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LED는 우수한 효용성으로 조명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전자담배는 저렴한 가격과 무독성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이 밖에 3D프린팅, CNG·LNG 등은 각각 부품제작 비용과 운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클라우드컴퓨팅으로 대표되는 SDN 기술 역시 기업과 개인의 컴퓨터 시스템 유지비를 크게 절감시키는 동시에 DVD 등 저장매체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조만간 이들 상품 또는 기술이 관련산업에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소비자와 기업은 이에 "적응하든가(adapt) 혹은 소멸될 것(die)"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 같은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한 수준이다. 캣본드는 국내 도입에 대한 논의만 진행되고 있으며 LED조명 보급률도 미국ㆍ일본 등에 크게 뒤처져 있다. SDN 산업은 이제서야 관련 벤처기업이 출현하고 있으며 기술력에서도 미국ㆍ유럽 등에 뒤진 상태다. 실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삼성전자ㆍKTㆍSK텔레콤이 SDN 기술의 표준화·상용화를 주도하는 국제단체인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에 가입했지만 실제 기술개발과 표준화 관련 활동에는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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