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철강-조선업계 CEO '鐵대란' 공동대응키로

조선업계, 日 후판값 인상따라 생산량 확대 요구방침<br>철강업계, 車 강판공급 확대ㆍ산세강판 日수출 줄일듯

철강업계가 조선ㆍ자동차 등 ‘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기업에 철강제품 공급을 크게 확대한다. 이와 관련,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유관홍 현대중공업 사장 등 철강ㆍ조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다음주 긴급회동을 갖고 일본 철강업체들의 기습적인 후판(선박용 철판)값 인상에 따른 후속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ㆍ철강업계 수뇌부는 오는 6일이나 10일께 서울시내 모처에서 전격 회동할 계획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유 사장과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하고 철강업계에서는 이 회장과 전경두 동국제강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선ㆍ철강업계 수뇌부의 회동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조선업체 CEO들은 이번 회동에서 일본산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조선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이 후판 생산량을 더 늘려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등 철강업체 CEO들은 후판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것과 생산확대 노력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최근 국내 조선업체의 만성적인 후판 부족현상을 덜기 위해 후판 생산량을 연간 90만톤 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또 국내 자동차용 강판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일본에 공급하는 산세강판의 공급물량을 10분의1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내년 1ㆍ4분기까지 연간 30만톤에 달하는 산세강판의 대일 수출을 10분의1 이하로 대폭 줄이고 이 물량을 국내 자동차용 철판재로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미 일부 일본 수요업체에 산세강판의 공급중단 의사를 전달했다. 산세강판은 철강 생산과정에서 첫 출하제품인 열연강판을 1차 가공한 강판으로 자동차용 강판의 원재료인 냉연강판을 만드는 재료가 되며 열연강판과 함께 포스코의 대일 수출 주력제품이다. 포스코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공장에 자동차용 철판을 공급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산업 전반의 철강부족 및 가격급등 현상은 일본ㆍ미국 경기의 활황에 따른 것이지만 국내 업체들에는 경기부진ㆍ이윤축소의 이중부담을 주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철강업체들의 이해와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