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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뎀 외장형 셋톱박스 허용·국산 수신제한 시스템 성능 입증

케이블업계, 디지털 전환 비용 부담 던다


디지털 케이블TV 셋톱박스에 대한 기술기준이 완화되고 국산 다운로드형 수신제한시스템(CAS)이 성능ㆍ안정성을 입증받음에 따라 케이블TV업계가 디지털 전환 비용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게 됐다. 3일 케이블TV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유선방송기술기준을 개정 '케이블모뎀 외장형(단방형 또는 보급형이라고도 함)' 셋톱박스를 허용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보급될 전망이다.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이면서 케이블업체의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 셋톱박스 안에 케이블 모뎀이 없어도 인터넷 모뎀에 연결하면 VOD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 등 다른 통신회사의 초고속인터넷을 쓰거나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가입자에게는 케이블모뎀이 내장된 셋톱박스를 공급하면 된다. 케이블모뎀 외장형 셋톱박스는 VOD 서비스가 필요없는 숙박업소 등과 저소득층 디지털 전환ㆍ신규 가입자 등에게 우선 보급된다. 특히 1~2개 사업권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TV사업자는 올 6월말 현재 349만 가입자(전체 케이블TV 가입자 1,532만명의 22%)를 확보하고 있지만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13만명으로 전국(232만명)의 5.6%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는 케이블모뎀을 내장, 주문형비디오(VOD)ㆍ데이터방송 등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케이블모뎀 내장형(양방향) 셋톱박스만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DSG(닥시스 셋톱박스 게이트웨이) 모드를 기본으로 한 미국 표준을 따르다보니 이를 지원하는 미국 업체의 칩셋 사용이 불가피해 최대 300Mbps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닥시스 3.0 모뎀을 내장시킬 경우 셋톱박스 대당 7만~10만원의 비용이 든다"며 "기술기준 완화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산 다운로드형 CAS를 적용한 디지털 케이블TV 셋톱박스 보급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와 수도권 사업자인 씨앤앰이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상태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신규 가입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셋톱박스에서 외국산 CAS를 포함한 케이블ㆍ스마트카드를 빼면 셋톱박스 구입비용을 대당 3만~3만5,000원 가량 낮출 수 있다. 국산 다운로드형 CAS 등은 유료 가입자만 케이블TV를 볼 수 있게 제한하는 CAS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내려받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케이블카드가 필요없어 접속불량ㆍ발열 등으로 인한 애프터서비스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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