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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선도증권사출범 유도
입력2001-08-08 00:00:00
수정
2001.08.08 00:00:00
■ 이근영 금감위장 일문일답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형화ㆍ겸업화가 은행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며 "하반기 선도 투자은행(증권사)이 등장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1주년을 맞은 소감은.
▲2단계 구조조정을 추진해오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보람도 컸다. 앞으로도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별로 없다.
-현투 매각 마무리 작업은.
▲예상보다 아주 빠른 시간 내 발표될 것이다. 언론에선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로 발표가 났는데 곧 결론을 낼 것이다.
-경기활성화 대책이 나오면서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경기 부양이 구조조정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제한적 경기활성화대책은 구조조정과 서로 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 경기가 어느 정도 활성화돼야 구조조정도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마치 금융기관들이 퇴출기업을 끌어안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컨설팅사를 통해 청산가치와 회생가치를 따져 회생가능성이 있을 때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한다.
-워크아웃기업 처리는.
▲8월까지 일정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졸업 또는 퇴출ㆍ매각 등의 진로는 8월 내 확실하게 정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대형화ㆍ겸업화의 진행상황은.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로는 구조조정이 완성될 수 없다. 우리금융지주사가 출범하고 국민ㆍ주택 등 합병은행이 등장하면서 다른 금융기관들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대형화ㆍ겸업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의 정리도 소프트웨어 개혁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 앞으로는 수익성에 따라 우열이 뚜렷이 가려질 것이고 이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화ㆍ겸업화는 1금융권(은행)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반기 업계를 선도할 투자은행이 등장하기를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유인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이 하반기 주요업무가 될 것이다.
-감독ㆍ검사 선진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2단계 규제완화를 위해 금융기관, 유관기관, 금융소비자 등을 모두 합친 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할 것이다. 현재 299개 건의사항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8월말까지 이에 대한 정리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여건을 조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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