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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청약 경쟁률 다시 '수백대1'

이달들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기업들의 청약 경쟁률이 많게는 400대1까지 높아지자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코아로직의 청약 미달 사태 이후 시장이 잠시나마 활기를 띠었고 디엠에스의 `성공사례'가 투자자들에게 각인됐기 때문이다. ◆평균 경쟁률 `수백대1' =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6개사의 평균 경쟁률은 199.96대1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신지소프트가 460.40대1을 기록했고 국일제지가 251.59대1,태양기전이 241.25대1, 디지탈디바이스가 141.40대1을 각각 나타냈다. 비교적 경쟁률이 낮았던 모코코는 58.38대1이었고 케이이엔지는 46.72대1이었다. 이는 코아로직이 기록했던 0.89대1과 대조적인 수치들이다. 이처럼 경쟁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데는 지난달 신규 등록한 디엠에스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디엠에스가 192.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나 신규등록기업 모두 자신감을 다소나마 회복했다는 풀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에 등록 승인을 받은 태양기전이나 지난 5월에 승인을 얻은모코코, 케이이엔지가 지난달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등록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아가기 시작했다. 또 지난 7월에 승인을 취득한 국일제지와 디지탈디바이스, 지난 8월에 승인을획득한 신지소프트도 신고서 제출을 미루지 않았다.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청약 수요와 신규등록 기업들의 공급이 모두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가능해지는 대목이다. ◆공모시장 회복, 아직 초기단계 =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청약 시장이 완전히 되살아났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되살아나는가 싶었던 증시가 종합주가지수 900선 도달에 실패한 뒤 활력을 찾지못하고 있는데다가 공모가격도 그리 높게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공모를 실시한 회사들 가운데 회사와 주관 증권사가 정한 공모 희망가격범위 안에 공모가격이 정해진 경우는 디지탈디바이스 1곳뿐이었다. 신지소프트와 국일제지가 범위 하단에 `턱걸이'한 가격으로 공모가가 책정됐고나머지 회사들은 당초 정한 범위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모가가 매겨졌다. 새로 등록되는 회사의 최대주주 본인의 평가차액이 10억원대에 불과한 경우도나타났다. 10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대개 신규상장이나 등록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평가차익이 수백억원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는 액수다. 한 증권사 고위관계자는 이달 공모를 실시한 회사들에 대해 "어려운 상황을 거쳐 등장한 회사들이니만큼 체질이 대개 좋다"고 평했다. 그는 "코아로직 때문에 기다렸던 회사들이 많이 나와서 공모시장이 바닥을 찍은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면서도 "그렇지만 아직까지 공모시장은 많이 한산하다"고 말했다. ◆일부 대기업, 벤처투자 회수 = 한편 이번 공모 과정에서 투자 수익을 낸 대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신지소프트 지분 5.78%를 보유한 SK텔레콤은 확정 공모가 기준으로 13억원선의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고 모코코에 투자한 이수화학과 이수페타시스는 각각 18억원씩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은행도 디지탈디바이스 주식이 거래된 후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지않는다면 4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smile (서울=연합뉴스) 김세진.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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