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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잦은 그린실수 7위

박세리 잦은 그린실수 7위美뒤모리에클래식최종...아이언샷마저'흔들' 박세리(23·아스트라)가 잦은 그린미스 때문에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의 꿈을 접었다. 아이언 샷이 흔들려 레귤러 온(파에서 기본퍼팅 수 2타를 뺀 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것)에 자주 실패했던 박세리는 『덕분에 그린 주변에서 홀에 볼을 붙이는 숏게임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2주동안 쉰 뒤 8월말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부터 투어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에일머의 로열 오타와골프클럽(파72·6,403야드)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뒤모리에클래식에서 박세리는 마지막라운드를 이븐파(버디3개, 보기3개)로 끝내 합계 1오버파 289타로 캐리 웹 등과 함께 공동7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이날 3언더파로 선전, 전날 공동3위에서 솟구쳐 오른 멕 맬런이 차지했다. 맬런은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시즌 2승, 통산 13승을 올렸으며 지난 91년 LPGA챔피언십과 US오픈에 이어 9년만에 메이저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맬런은 이번 우승까지 9차례 역전승에 성공, 유난히 뒷심이 강한 선수임을 과시했다. 김미현(23·ⓝ016·한별텔레콤)은 8오버파 296타로 공동 33위, 박희정은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60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대회장인 로열 오타와골프클럽의 러프가 억세고 긴데다 그린이 작고 경사가 심해 선수들이 고전했으며 언더파가 모두 6명에 그칠만큼 성적도 좋지 않았다. ▣후반 4홀 그린미스=박세리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 후반 9개홀중 4개홀에서 그린미스를 했다. 때문에 칩샷을 해야만 했고, 이중 3개홀에서는 볼을 핀 2㎙안쪽에 붙여 1퍼팅으로 끝냈지만 15번홀에서는 4.5㎙거리에서 2퍼팅으로 보기를 했다. 전반에서도 2번홀(파3·186야드)에서 그린 미스후 칩샷을 한 뒤 2퍼팅으로 보기를 했다. 보기 3개중 2개가 그린미스 때문에 나온 셈이다. 나머지 한개의 보기는 3번홀(파4·404야드)에서 3퍼팅을 한 탓에 기록됐다. 박세리는 이날 그린미스 홀외에도 100야드 내외에서 숏 아이언을 구사하면서도 홀에 볼을 가깝게 붙이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아이언 샷이 좋지 못했다. 첫 홀에서는 그린 137야드앞에서 9번 아이언을 휘둘렀으나 볼이 홀 11㎙거리에 떨어졌고, 파5의 14번홀에서는 100야드 안쪽에서 칩 샷을 했으나 볼이 홀에서 7㎙나 떨어진 곳에 멈췄다. 마지막홀에서도 112야드에서 피칭웨지로 올려 친 것이 홀 5㎙에 떨어졌다. 이 3개 홀에서는 모두 2퍼팅으로 홀아웃,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세리는 또 이날 13개의 드라이버샷 가운데 7개가 깊은 러프에 빠져 고전했으며 이같은 경기내용을 분석할때 샷 정확도를 더 높여야만 시즌 첫승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상금랭킹에서 김미현이 한단계 하락한 반면 박세리는 한단계 상승했다. 33위로 대회를 끝낸 김미현은 43만1,004달러로 지난주 11위에서 12위로 미끄러졌다. 박세리는 공동7위 상금 3만192달러를 보태며 42만3,676달러로 14위에서 13위로 뛰어올랐다. ○…박희정(20)이 이번주말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피로누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말은 모처럼 미LPGA투어에 한국선수들이 단 한명도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김삼훈 주 캐나다 대사는 휴가를 이용, 대회 4일동안 줄곧 골프장에 나와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을 보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17: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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