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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자사주 매입 크게 늘었다

상장사 1兆달해 작년 10배 달하고 시기도 5월께로<BR>외국인 차익실현에 주가 맥못춰 효과 의문

상장사 자사주 매입 크게 늘었다 올들어 1兆달해 작년此 10배 까까이 급증외국인 차익실현에 주가 맥못춰 효과 의문 주요 상장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자사주 매입규모를 늘리거나 매입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 취득예정 규모(지난 14일까지 공시기준)는 1조1,0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49억원)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11일부터 6,510억여원(보통주 1,100만주, 우선주 100만주)의 자사주 매입에 들어가 오는 5월6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난해(3월 중순~6월 중순)보다 취득시기도 당겼고 규모(지난해 650억원 매입ㆍ소각)도 크게 늘렸다. 기아차(지난해 4월 중하순, 1,365억원 매입ㆍ소각)도 올해 대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현재의 주식 수(보통주 3억4,700만주)를 현대차(보통주 2억1,800만주) 수준까지 낮춘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포스코도 지난해 7~10월 3,046억원의 자사주를 매입ㆍ소각했으나 올해에는 2월 초부터 매입(총 3,310억원, 발행주식의 2%인 174만주)에 들어가 5월 초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4조원(4~7월 2조원 소각, 9~12월 1조8,073억원 매입) 가까운 자사주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도 이익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넘는 1ㆍ4분기 실적호전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상반기 자사주 취득규모가 2조원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사주 취득 증가는 주요 기업들의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상황에서 간접적으로 경영권 안정을 도모하면서 주식가치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고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외국인들의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외국인이 자사주 매입시기를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상승장에 편승하지 못한 현대차의 경우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가 더욱 맥을 못 추고 있다. 포스코도 상황이 비슷해 주가가 2월 중순 20만원대에 진입한 후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주 매입에 들어갈 당시 외국인 지분율이 55.58%였으나 이달 14일 기준으로 51.51%로 급감했고 포스코도 68.87%에서 67.94%로 하락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자사주 매입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주요 기업들에 수시로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다"며 "외국인이 자사주 매입기간에 차익을 실현해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타이밍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5-03-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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