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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벤트리 이행우 사장
입력2003-05-21 00:00:00
수정
2003.05.21 00:00:00
임웅재 기자
“4년간 3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간기능 개선 복합제제에 대해 올 연말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천연물의약(생약)으로 시판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천연물신약 및 천연물의약 상품화에 본격 나선 코스닥 등록업체 벤트리의 이행우 사장은 “해조류추출물을 응용한 퇴행성관절염 및 발기부전 치료 천연물신약에 대해서도 3ㆍ4분기 중 임상시험에 착수, 내년 초 시판허가를 받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간기능 개선제에 대해 “한방약재인 사삼ㆍ청피 등에서 추출한 천연 복합제”라며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억제하진 않지만 간기능을 활성화해 간에 염증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3가지 현상(초음파상의 간 비대화, GPTㆍGOT 증가, 간세포 조직 비활성화)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홍콩 지강의료병원과 국내 한방병원 등에서 바이러스성 만성간염ㆍ지방간 환자 등 간기능 이상자에게 3주간 투약한 결과 정상 값의 2배 이상이었던 간기능 지표(GPT, GOT 및 감마-GTP 등)가 투약 후 3주만에 정상범위로 회복됐다.
중국의 대표적 간기능 개선제인 편자환이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벤트리의 간기능 개선제는 천연식물 약재만을 사용, 품질 표준화 및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만성피로 개선 등 자양강장 드링크 원료로도 전망이 밝다는 게 이 사장의 판단이다.
제약회사 인수 문제와 관련, 이 사장은 “시간ㆍ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제약사 인수를 추진해 왔으나 천연물에서 유효성분을 추출ㆍ정제하는 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이 거의 없어 60억원 가량을 투자해 공장을 직접 지을 지를 곧 결정하겠다”며 “이 공장에서 생산한 원료를 미국ㆍ일본ㆍ중국 업체 등에 수출하기 위한 협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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