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분기 중 발족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 해운동맹체 ‘P3’(머스크·MSC·CMA-CGM) 가 유럽계 선사로 구성되었다면 한진해운을 포함한 CKYHE 얼라이언스는 아시아 대표선사들이 참여하여 결성된 만큼, 아시아 발 화물 운송에 강점을 보이며 유럽~아시아 선사간 대결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그린의 합류로 CKYHE는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주간 선복량이 8만 5,752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1대)에 달하게 돼 이 노선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는 P3(주간 선복량17만752TEU)에 이어 2위 규모의 얼라이언스가 될 전망이다.
한진해운이 포함된 CKYHE 얼라이언스는 에버그린의 가세로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대형선 1만3,000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하여 기존 7개 노선에서 총 10개노선(북유럽노선 6개, 지중해노선 4개)으로 노선 운항 횟수를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 북유럽 항로 79개, 지중해 항로 63개 기항지를 운항하며 한층 강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으로 각 사의 장점을 모아 보유 자원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고효율 저비용의 초대형 선대 구성이 더욱 용이해져 글로벌 선사들의 화두인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CKYHE 얼라이언스는 유럽 및 기타 국가 관계 당국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3월 1일 공식 출범 후, 4월 중순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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