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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호주 가스전 개발 3억1000만달러 투자

바로사-칼디타 지분 매매계약


SK가 그룹 자원개발 투자 중 개별 광구 단일 건으로는 최대인 3억1,000만달러를 호주 가스전 개발에 투자한다. 이는 SK가 지난 2010년 '액화천연가스(LNG)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지 2년 만에 거둔 첫 결실로 최태원 회장의 '자원부국'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7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문덕규 SK E&S 대표와 크리거 미국 코노코필립스 서부호주대표, 데이비드 녹스 호주 산토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기존에 바로사-칼디타 광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코노코필립스(지분률 60%) 및 산토스(지분률 40%)의 지분 중 일부를 취득해 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SK와 코노코필립스는 각각 37.5%의 광구 지분을, 산토스는 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K는 이번 사업에 3억1,000만달러(한화 약 3,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평가정 시추를 통해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추가로 12%의 지분을 취득해 총 49.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SK는 LNG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규모가 최대 5억2,000만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가스전 개발이 성공하면 이를 LNG로 전환해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아직 상업매장량이 확인된 단계는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LNG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SK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바로사-칼디타 가스전은 호주 다윈시 북서부 약 300㎞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서울시의 2배인 약 1,300㎢ 에 이른다.

이 같은 SK의 과감한 자원개발 투자는 최 회장의 자원부국 경영 강화에 의한 것이다. 최 회장은 SK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SK는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2008년 5,000억원을 돌파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은 지난해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SK는 올해 2조원가량을 자원개발 사업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2003년 1,000억원을 넘겼던 자원개발 매출도 지난해 2조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전세계 16개국, 26개 광구에서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는 페루ㆍ예멘ㆍ카타르ㆍ오만 등 4개의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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