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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전략에도 끄떡없는 강남권 뉴타운

마천2·4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돌입 등 사업 순항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강남권 뉴타운은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송파구는 거여ㆍ마천뉴타운의 존치정비구역인 마천2ㆍ4구역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에 대해 최근 공람공고 중이다.

서울시가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 일정을 재개한 것이 거여ㆍ마천뉴타운 순항의 가장 큰 요인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뉴타운 출구전략 발표 이후 멈춰 있던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 일정이 다시 시작돼 마천2ㆍ4구역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뉴타운 인허가를 심의하는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지난 2월 뉴타운 출구전략 발표로 올 들어 한번도 개최되지 않다가 지난달 24일에 1차, 이달 8일에 2차 회의가 열렸다.



마천2ㆍ4구역은 거여ㆍ마천뉴타운 중에서도 유일하게 존치정비구역으로 남아 있던 지역이다. 뉴타운 내 거여2-2구역은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거여2-1구역도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마천1ㆍ3구역도 뉴타운 출구전략이 발표된 후인 3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마천2ㆍ4구역(14만5,381㎡)의 재개발사업까지 순항하게 되면 거여ㆍ마천동 일대 104만4,391㎡ 면적에 총 1만2,257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마천2ㆍ4구역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거래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이 지역 우리공인의 권미희 대표는 "아직 지분 가격이 조정될 정도는 아니지만 급매물을 위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공람 절차가 끝난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구의회 논의와 공청회를 거쳐 서울시에 정식 결정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오는 7월에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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