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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컴퓨터 이용 '안방진료시대' 활짝

그동안 「3시간 대기에 3분 진료」로 큰 불만을 사왔던 국내 의료서비스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단 3분 질의로 3시간 분량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환자중심 진료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환자가 병원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집에 앉아 컴퓨터를 이용, 대도시 종합병원 명의로부터 건강상담과 검진은 물론 진료와 처방 심지어 약까지 안방까지 배달받을 수 있는 「안방진료시대」를 서울대병원이 열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 가정의학과는 26일 원격진료센터 개원하면서 한국통신·의료정보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메디다스와 공동으로 원격진료시스템 사업을 본격화,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원격진료시스템이란 환자가 자신의 집이나 직장 등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한 원격진료시스템이 갖춰진 장소에서 병원 진료와 똑같이 혈압과 맥박·체온 등을 측정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첨단의 의료서비스 시스템. 먼저 26일 오늘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서울대병원-한국통신-메디다스의 원격진료시스템은 한국통신 의무실에 컴퓨터 청진기를 갖춰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환자의 심장박동이나 호흡음을 듣고 진찰하는 것은 물론 각종 혈액검사와 컴퓨터 진찰장비로 귀속과 눈안을 진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환자는 검진과 진료를 받은 후 의사가 작성한 처방전을 컴퓨터로 전송받아 근처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먹을 수 있다. 또 환자가 원할 경우 조제약을 택배서비스로 받을 수도 있다. 서울대병원과 한국통신은 다음달부터 올해말까지 일반 가정의 신청을 받아 일반인들도 안방에 앉아 인터넷을 통한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시중에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원격진료센터에 가입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검진과 진료 등 의무기록이 전산관리 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및 질병관리가 가능하고 원격진료센터가 제작한 건강정보시스템으로 유익한 건강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정 성능 이상의 컴퓨터와 화상회의 커메라, 초고속정보 통신망 가입 등 추가비용이 들고 진료가능한 질환종류도 제한될 것으로 보여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의 경우 의료기관간의 화상을 통해 수술을 하거나 진료를 하는 등 이료기관간 원격진료시스템은 몇몇 병원에서 시행해왔으나 이처럼 환자가 집에서 의사와 직접 연결해 자신의 질병을 진료받고 처방과 약까지 받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는 『원격진료는 현재 병원방문 중심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해소 뿐만아니라 의료비 절감과 선진 의료정보사회 실현, 예방적 질병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공,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한국형 재택 원격진료체계 구축 등 많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정섭 기자 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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