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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은하레일 잇단 사고로 개통 연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설 돼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관심을 끌었던 인천'월미은하레일'이 시범운행 과정에서 발생한 잇따른 사고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인천교통공사가 853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월미은하레일은 당초 지난해 7월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설계와 다른 시공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개통이 올해로 미뤄졌다. 이후 지난 4월 시범운행 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차량 지지대인 안내륜과 차량 하부가 부서지는 사고가 나 시범운행이 중단되고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월미은하레일의 관제시스템 등 기술운영을 맡은 인천메트로와의 위탁계약을 정지시켰고, 홍보와 역사 운영 등을 맡은 코레일 관광개발과도 계약을 곧 해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가 인천 방문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산하 공기업을 내세워 막대한 사업비를 쏟아 부은 월미은하레일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진단ㆍ분석하고 최악의 경우 차량 기종을 변경하는 개선작업까지 거치면 개통시기가 앞으로 최소 수 개월 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한 관계자는 "월미은하레일 시공사와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진단을 추진하고 있으며 완벽한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개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위탁 계약을 정지 해지한 뒤 대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료로 운영될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 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인천역을 순환하는 6.1㎞ 구간을 무인 자동운전차량이 노면에서 6~17m 높이로 세워진 궤도를 따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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