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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공동화 빨라졌다

기업의 유형설비가 갈수록 줄어들어 산업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산업공동화는 성장잠재력 약화 등 많은 부작용을 가져오기 때문에 신산업 육성을 비롯한 산업구조 변화, 노사안정 등 다각적인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478개 상장기업의 설비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장부가액으로 179조4,531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보다 0.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설비자산은 99년 말 180조2,419억원에서 2000년 말에는 187조9,094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후 ▲2001년 말 182조9,817억원 ▲2002년 말 180조4,612억원 등으로 3년째 감소세를 보여오고 있다. 설비자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감가상각분에도 못 미칠 정도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 6월 말 현재 제조업(366개)의 설비자산은 123조5,742억원으로 99년 말에 비해 2.32%나 감소한 반면 비제조업(112개)은 55조8,789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결국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산업공동화가 급진전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제조업 공동화 가속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제조업 공동화가 너무 빠르게 진행돼 성장잠재력 위축, 실업증가 등 많은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투자 건수가 1,800건에 육박하고 국내 설비투자에 대한 해외 투자비율이 2001년의 10% 수준일 정도로 해외투자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반면 국내 제조업 신설법인은 지난해 1월 1,084개를 기록한 후 계속 줄어 올 6월에는 555개에 그쳤다. 또 99년 71억달러를 웃돌던 제조업의 외국인 투자가 지난해에는 24억달러로 뚝 떨어질 정도로 외국인의 제조업 투자도 급격히 줄고 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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