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로 ‘분양가 10% 인하’ 마케팅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평택 용이지구 반도유보라’ 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3일 만에 마감됐다. 반도건설은 지난 25일부터 3일간 실시된 청약접수 결과 최고 6.1대1, 평균 2.8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109~241㎡형 480가구로 구성된 ‘용이 반도유보라’의 견본주택 오픈 첫날에만 2,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청약접수 기간에는 총 8,000여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는 최근 침체된 분양시장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인하 마케팅과 평택의 각종 개발호재들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 침체가 수도권까지 확산됐지만 평택 시장은 미군기지이전과 국제평화도시 조성 등 대형 개발호재들에 힘입어 수요가 탄탄한 편”이라고 말했다. 당장 오는 5~6월 평택에서 분양을 계획(약 2,700가구) 중이던 업체들도 일단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해당 업체들은 당초 반도건설의 청약결과에 따라 분양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평택에서 처음으로 공급된 반도건설이 바람몰이에 성공한 만큼 향후 용이지구나 청북지구에 공급될 물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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