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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 타령' 지상파 부진… '소재 참신' 케이블 약진

'기·승·전·사랑' 뻔한 스토리… 지상파 시청률 10% 드물어

신입사원·서바이벌 게임 등 이야기 풍성한 케이블 인기

tvN 드라마 '미생'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이 맥을 못추고 있다. 닐슨코리아의 최근 방송분 집계에 따르면 KBS '내일도 칸타빌레'(5.7%), KBS '아이언맨'(4.3%),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5.0%) 등 평일 황금 시간대에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1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케이블 드라마의 시청률 약진이 두드러진다. 2·3년 전만 해도 1%의 벽을 넘기도 힘들었던 케이블 드라마는 지난해 '응답하라' 시리즈가 10% 벽을 뚫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세가 역전됐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tvN '미생' 지난 주 방송분은 4.6%의 시청률을, OCN '나쁜 녀석들'은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례에 따르면, 지상파 시청률과 견줄 때 케이블 시청률은 3배 정도의 가치로 환산하는 것이 통상이다.

지상파와 케이블 시청률 곡선이 변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소재'다. '기·승·전·사랑 '이라고 불릴 만큼 지상파 드라마 전개구조는 뻔한 사랑 이야기투성이다. '내게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통해 사랑에 빠지고, 지난 5일 첫 방송한 MBC '미스터백' 또한 사고로 젊어진 재벌 회장의 사랑 이야기로 홍보 중이다.



반면 케이블 드라마의 경우,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부각되기보다는, 각자의 뚜렷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미생'은 신입사원의 눈을 통해 회사 내 갑들의 전쟁을 그렸고, tvN '라이어게임'은 서바이벌 게임 상금 앞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담았다. '나쁜 녀석들'은 쫓고 쫓기는 강력반 형사들과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tvN 관계자는 "모든 시청자층을 만족시키는 지상파와 달리 15세 이상의 젊은 층을 타켓으로 선정했다"면서 "젊은 시청자들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했고 젊은 층 특성인 입소문이나 SNS 등을 통해 바이럴 마켓팅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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