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세계 TV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세계 TV시장은 총 5,122만대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54만대보다 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ㆍ4분기보다 3%포인트 늘어난 2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가 16%로 2위를 차지했다. 소니(7%), TCL(6%), 파나소닉(6%) 순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평판 TV시장도 작년 1ㆍ4분기 4,800만대 수준에서 올해 1ㆍ4분기에는 4,600만대 수준으로 다소 축소(-4%)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ㆍ4분기 평판 TV 판매 1,000만대를 넘겨 점유율(매출기준)이 작년 1ㆍ4분기(22.2%)보다 3.8%포인트 확대된 26.0%를 기록했다. 특히 LED TV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28.1%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LED TV의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삼성전자도 LED TV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전체 TV 시장의 위축에도 3D TV의 성장세는 지속, 1ㆍ4분기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209만대)보다 245%나 팽창한 719만대로 나타났다. 평판TV 중 3D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ㆍ4분기에는 16%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2%포인트가 커졌다.
3D TV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분기 3D TV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해 전 세계 업체 가운데 1위를 유지했지만 1년전보다는 9%포인트, 작년 4ㆍ4분기보다는 5%포인트 점유율이 줄었다. 그러나 작년 1ㆍ4분기 8%였던 LG전자의 점유율은 16%로 급증, 2위로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9%포인트로 줄였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우리나라 업체의 3D TV 시장 점유율은 41%로 작년 4ㆍ4분기 45%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40%대는 그대로 유지했다. 작년 1ㆍ4분기 27%였던 소니의 점유율은 12%로 급감, LG전자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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