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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행장 내정자 조흥은행 출근 저지

최동수 조흥은행 내정자는 13일 업무파악을 위해 은행측이 별도로 마련한 사무실로 출근했다가 노조가 막아 한시간여 만에 되돌아 나오고 말았다. 최 행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광화문 지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나왔으나 이를 미리 알고 대기 중이던 노조간부 10여명이 사무실을 폐쇄하자 발길을 돌렸다. 노조측은 “최 내정자는 조흥은행과 관련이 없는 제3의 외부인물이기 때문에 은행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사무공간을 제공할 이유가 없고 업무보고 역시 기밀누설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거듭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내정자는 “사퇴할 이유가 없으며 조흥은행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을 전한 채 사무실을 빠져 나왔다. 최 내정자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일부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진우기자 rain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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