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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문화부 게임전시회 주도권 다툼

정통부 '국제게임전' 행사규모 확대 추진에<br>문화부 '기존 게임대회와 겹치기 사업' 반발

정보통신부가 대규모 국제 게임전시회를 추진, 게임산업 주무 부처인 문화관광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정통부는 매년 ‘소프트엑스포 디지털 콘텐츠페어(DCF)’에서 WGF(World Game Festival)를 소규모 행사로 진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규모와 내용을 대폭 확대,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는 물론이고 세계 유명 게임업체를 대거 유치하는 한편, WGF를 대비해 전국 단위의 게임리그도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통부의 이 같은 마스터플랜이 계획대로 실행될지는 미지수. 현재 삼성전자ㆍ야후코리아와 함께 국제규모의 게임 대회인 ‘WCG(World Cyber Games)’를 5년째 개최하고 있는 문화관광부가 ‘겹치기 사업’이 될 것을 우려,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통부가 추진하는 WGF가 올 연말 예정대로 치러질 경우 WCG와 맞물리면서 관심이 분산되는 등 효율성 떨어져, 부처간 ‘밥그릇 싸움’으로 인한 ‘낭비 행정’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지난 97년부터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온데다 WGF는 WCG와 달리 정부가 주축이 된 국제 게임전시회”라며 “앞으로 WGF를 세계적인 유명 게임전시회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국내에서 이미 세계적 규모의 게임대회가 매년 치러지고 있는 마당에 정통부가 성격이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WGF에 투입할 예산이 있다면 그 돈으로 마케팅 비용이 없어 고생하는 중소 업체에 투자,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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