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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의회의원들 잇단 외유성 행사 눈총

기관들 '신종플루 확산 막기' 초비상인데…

울산지역에 최근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의 급속 확산으로 관계 기관마다 초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각급 지방의회가 시민 혈세로 외유성행사를 잇달아 강행하고 나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신종플루의 급속 확산으로 8월31일 기준 울산지역의 신종플루 감염자수가 64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날 울산지역에는 남구 D중학교 학생 5명이 한꺼번에 감염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5일간 휴교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특히 1일부터는 세계 70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양궁선수권대회가 개최돼 울산시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총 동원령을 내리는 등 초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하지만 울산시 의회와 울주군 울주군 의회는 이 같은 신종플루 비상령에도 불구, 일본 연수와 제주도 연찬회 등 외유성 행사를 잇달아 진행하고 나서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 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도 대부분 외유성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 있어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울산시의회는 2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의원 연찬회를 열기로 했는데 시의원 16명과 사무처 직원 등 28명이 참석하며 소요경비 1,750여만원은 의회 예산으로 전액 지출할 계획이다. 3일 동안의 일정은 2차례 특강과 교양강의를 빼곤 한라산 등반과 문화탐방 등으로 짜여진데다 내용도 기초적인 의정활동에 관한 것과 내년 지방선거의 당선전략 등으로 이처럼 민간한 시기에 행사를 강행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울주군의회 내무위원회 소속 5명의 의원들도 의회 예산 1,000만원을 들여 지난 8월27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 일대에 대한 외유성 견학을 다녀왔으며 조만간 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해외 견학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올초 울산시와 각 구군 의회는 앞다퉈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며 해외연수를 자제하고 경비 절감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의회의 이같은 의사운영에 대해 시민들이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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