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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12월 24일] 구제역 위기 극복, 온 국민이 나설 때

구제역이 경북지역을 넘어 경기도와 강원도까지 확산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 농가의 사정이야 말할 것도 없고 발생지역과 인접한 곳의 축산농가들도 언제 불씨가 번질지 몰라 노심초사 애태우는 심정이다. 아직까지도 의심신고가 계속되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구제역으로 마비되고 있는 지역경제다. 이미 안동을 위시한 경북북부와 연이은 구제역 발생으로 시름에 빠진 경기북부 지역은 지역경제가 이미 피폐해져 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진다면 축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축산농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을 쏟으며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지만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돼가는 만큼 그들의 피로도 상당히 누적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매서운 추위도 방역에 큰 걸림돌이다. 지금은 구제역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나서야 할 때다. 더 이상은 단순히 축산농가와 방역일손들, 지자체와 관련 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족의 전통산업인 축산업과 지역경제가 큰 난국에 봉착해 있는 만큼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 구제역 발생지를 방문하거나 지역을 이동할 때 지위고하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방역당국에서 마련한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따르는 것이 우선이다. 나아가 이러한 방역의 차원을 넘어 시름을 털어낼 수 있도록 축산농가를 응원하는 소리가 커지기를 기대한다. 한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우 회식을 제안한 축구 대표팀의 마음은 그래서 고맙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농가에는 위로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이는 곳에서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한우와 우리 농가를 응원해주는 마음들이 계속해서 모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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