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패션'길거리 누빈다

'킥보드 패션'길거리 누빈다

■패션플라자 - 모험스포츠 인구 늘어 캐주얼의류 붐

'엑스게임'(X-GAME)이 패션계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엑스게임이란 익스트림 스포츠를 일컫는 말로 재미와 모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레저를 말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바이시클 스턴트'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다섯살짜리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킥보드를 즐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아예 출근길에 정장 차림으로 전철역까지 오가는 직장인들도 있을 정도다.

이러한 레저 스포츠와 바람은 패션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쳐 올하반기 오닐, 킬러룹, 퀵실버, 스포츠 리플레이 등의 캐쥬얼 브랜드들이 잇따라 엑스게임 브랜드군에 합류하고 있다.

이 밖에 휠라, 나이키 등과 같은 어슬레틱 브랜드들도 상품 라인의 일부를 익스트림 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이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는 추세다.

스포츠 패션화 물결은 미국 등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서평 보드 등 스포츠 캐주얼을 선보인 '에버크론&피치'는 최근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후아유나 서어스데이 아일랜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브랜드.

이밖에도 미국의 아동 의류 시장에는 호크나 엑스 게임용 스포츠의류들로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는 '호크'나 '퀵실버'같은 브랜드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엑스게임을 위한 옷차림=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요즘은 실용성과 보온성을 겸한 겹쳐 입기가 제격이다. 이를테면 흰색 라운드 티셔츠 위에 헐렁한 체크 남방을 입는다거나 모자가 달린 후드티셔츠위에 품이 넉넉한 점퍼를 걸치면 된다.

바지는 딱 붙는 스타일보다는 바지통이 넉넉한 면바지나 힙합 스타일의 청바지가 멋스럽다.입력시간 2000/10/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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