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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시티' 청산도·증도 관광객 급증

5월까지 25만380명 달해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완도 청산도와 신안 증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해운조합의 수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완도 청산도와 신안 증도를 찾은 관광객은 총 25만380명으로 집계됐다. 완도 청산도의 경우 11만6,378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015명에 비해 19.9% 증가했다. 신안 증도를 찾은 관광객은 13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0만7,355명 보다 24.8% 늘었다. 이처럼 청산도와 증도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들어 여유로운 삶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경향이 붐을 이루면서 ‘느림의 미학’을 테마로 한 슬로시티에 대한 입소문이 퍼진데다 전남도가 ‘슬로시티 1박2일’, ‘보물섬 증도여행’ 등 5개 관광상품을 개발, 수도권지역 관광객을 유인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슬로시티 콘셉트을 ‘느리지만 차근차근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산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으로 설정,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슬로시티를 대표 녹색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고 지역주민들의 생활 문화운동으로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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