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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의보 보장범위 확 줄었다

손보사들 손해율 높은 암·골절 보험금 축소등 가입조건 변경<br>자동갱신 기간도 3년으로 축소…고객 불만 늘어

손해보험사들이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들어 민영의료보험 상품 가입 조건을 크게 변경함에 따라 민영의료보험 상품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2007회계연도 들어 민영의료보험 상품에 대한 담보조건을 변경, 사실상 손해율이 높은 상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거나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바꿨다. 보험사들이 의료비 자동갱신 기간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축소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만기 때마다 계약조건을 갱신해야 한다. 또한 그동안 월 20만원 정액으로 보상됐던 골절비(골절진단비)도 담보에서 제외했다. 손보업계는 의료비 자동갱신 기간이 단축되면 만기 때 계약조건이 바뀌는 부담도 있지만 만기가 짧아져 당장 보험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다수 보험사는 그동안 100% 보장했던 갑상샘암의 보장비율도 대폭 삭감했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갑상생암에 대한 보장비율을 20% 수준으로 낮추기도 했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불합리한 보험금 지급으로 손해율이 높아져 불가피하게 특약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는 자동차 보험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를 평생 운전하더라도 1년 단위로 계약하는 것은 연령과 차종에 따른 위험을 반영해 적정 보험료를 산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보험사들이 유리한 상품은 계속 판매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는 유익하지만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는 상품은 판매를 꺼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손보사들은 지난해까지 판매했던 암특약 및 CI(치명적질병)보험 등에 대한 위험률을 변경한 것을 비롯, 어린이보험과 암보험 등의 보장범위를 대폭 축소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슈퍼보험의 암 진단비를 축소했고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엘플라워VIP보험과 베스트상해 상품에 대한 판매를 각각 중단했다. 현대화재는 아이든든종합보험을, 제일화재는 실버퍼스트클래스보험을, 흥국쌍용화재는 다모아가족사랑보험0605(가족형) 상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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