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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주식] 강세 배경 촉각
입력1999-05-19 00:00:00
수정
1999.05.19 00:00:00
이병관 기자
현대, 삼성 그룹주가는 회사별로 등락이 엇갈린 반면 19일 대우그룹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리온 전기가 상한가를 보인 것을 비롯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대우전자 등이 모두 상승했다.대우그룹이 자산매각, 외자유치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자동차 인수와 관련 부채보전을 위해 삼성측으로부터 2조원의 자금유입이 예상되는데다 대우전자를 톰슨, GE 등에 매각하는 동시에 브라운관업체인 오리온전기, 한국전기초자도 해외시장에 내놓아 재무구조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브라운관을 OEM수출하는 오리온전기의 순자산가치는 5000억원에 이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1조5000억원의 시장가치를 갖고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다 얼마전까지 대우그룹에 경고를 보내던 노무라증권이 대우의 구조조정에 낙관을 표시하며「기술적 매수」의견을 내놓은 것도 대우주가 상승에 한 몫을 하고있다.
그러나 최근 지수 기간조정과 맞물려 대우그룹주들이 과대하게 떨어져 단기반등하는 일시적 성격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부분이 액면가 밑으로까지 떨어진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해석이다. 기관들은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할때까지 대우주가 지속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보고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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