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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침체 골 갈수록 깊어진다

작년 4분기 GDP성장률 -3.8%…27년만에 최악<br>"소비 살아나지 않는한 경기회복 어려울듯"

미국의 경기 침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30일 미국의 지난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82년 1ㆍ4분기에 -6.4%를 기록한 이후 27년 만에 가장 하락 폭이 큰 것이다.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인 -5.5% 보다는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장률 둔화 속도가 더욱 빨라져 향후 경기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2008년 연간으로는 1.3% 성장하는데 그쳐 2001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지난해 큰 폭으로 위축됐다는 것은 어느 정도 시장에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문제는 올해 경제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 보다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물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업들의 감원 및 구조조정이 잇따르면서 개인들도 소비를 줄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경제의 3분의2 이상을 떠 받치고 있는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한 경기회복은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스캐피탈의 딘 마키 리서치본부장은 “우리는 급격한 경기 침체 기간을 보내고 있다”며 “기업들은 고용과 투자 등 전 부문에서 비용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참혹하고 깊고 광범위한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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