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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과잉진압 정치적 악용말라"
입력2001-04-19 00:00:00
수정
2001.04.19 00:00:00
경찰대 동문회 성명경찰내 엘리트 집단인 경찰대 총동문회는 19일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의 과잉진압과 관련, 경찰이 겸허하게 반성을 해야 하나 정치권도 이를 더 이상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대 총동문회는 이날 '대우자동차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행사에 대해 국민의 질타와 염려를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하겠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최근 사회전반의 '경찰 흔들기'는 일선 현장 근무자들의 사기를 극도로 저하시켜 국가와 국민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총동문회는 또 "우리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며 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모든 경찰관은 경찰청장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국민의 권익과 인권보호를 위해 경찰개혁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총 동문회장(용산경찰서 형사과장)은 "과잉진압에 대해선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경찰이 조직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해 정치권과 노동계에 너무 휘둘리고 있다는 내부 지적이 일고 있다"며 "더 이상 경찰이 일방적으로 매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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