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서울지검장 "사기등 민생침해 범죄 엄단"

노환균 서울지검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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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서울지검장 "사기등 민생침해 범죄 엄단"

노환균 서울지검장 취임

김능현 기자 [e-mail]

노환균(52)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12일 "법질서를 확립해 국민이 자유롭고 평온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지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불법이 합법을 우롱하고 폭력과 억지가 선량한 시민의 일상을 유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법질서 확립을 취임 일성으로 밝혔다.

그는 "부정부패 사범을 척결하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라며 "특히 사기, 불법 사금융, 유사수신, 사행행위, 폭력배의 갈취행위 등 민생침해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갈등과 대립, 부정부패 등 사회 병리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국민의 시선은 아직도 차갑기만 하고 믿음과 사랑을 보내지 않는다"며 직원들의 자성과 분발을 당부했다.

정통 '공안통'인 노 지검장은 또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특수수사든 공안수사든 업무성격과 방향이 다를 뿐 지향하는 바는 같다"며 '공안검사'라는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일축했다.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완벽이라는 차원에서 주민등록을 달리한 것은 위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법질서의 본질과 얼마나 매치(match)되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은 달라지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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