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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성공확률 높여

선바이오, 생체고분자기술로 면역거부반응 최소화생체고분자를 이용해 췌장세포나 신장 등 장기이식 때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장기이식 성공률이 높아지고 이식환자들의 면역억제제 복용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뇌세포 이식기술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벤처기업 선바이오(대표 노광)는 췌장세포를 파괴, 당뇨병을 유발시킨 쥐(rat)의 간 문맥에 생체고분자로 표면처리한 사람의 췌장세포를 주입한 결과 수주동안 정상혈당을 유지, 세포ㆍ장기이식 때 수반되는 면역거부반응이 성공적으로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선바이오는 생체고분자와 이를 췌장세포 덩어리에 단단히 결합시키는 최적의 조건 등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바이오가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 한덕종 소장(일반외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동물실험은 성공확률이 낮은 이종(異種)간 이식수술. 따라서 장기기증자의 췌장세포를 자가면역질환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도(島)세포들이 파괴된 인슐린의존성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동종(同種)간 수술의 성공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동물실험 결과 췌장세포 덩어리 표면에 생체고분자를 결합시켜 간 문맥을 통해 주입한 당뇨병 쥐는 수주동안 정상혈당(150㎎/㎗ 이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췌장세포만 주입한 쥐는 이식수술 후 잠깐 혈당이 떨어졌다가 3일만에 수술 전(350~400㎎/㎗ 이상) 수준으로 올라가 이식효과가 없었다. 노 사장은 "췌장세포에 생체고분자를 붙여 면역거부반응을 억제하는 기술은 장기기증자의 췌장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당뇨병 치료법은 아니지만, 뇌세포 이식을 통해 뇌졸중ㆍ알츠하이머병 등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생체고분자 기술을 활용, 이식된 췌장 도세포의 생존력을 높여 장기기증자 1명의 세포만으로 당뇨병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 1차 목표다"며 "앞으로 장기기증자 1명의 췌장에서 2~3명에게 이식할 수 있는 도세포를 추출하고, 간(幹)세포 등을 이용해 도세포를 증식ㆍ배양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선바이오는 또 이식용 신장ㆍ심장 등의 동맥라인에 생체고분자 처리제 용액을 넣어줘 장기의 모세혈관 벽에 생체고분자를 부착, 면역거부반응을 차단하는 이식장기면역억제처리제도 개발해 한 교수팀과 공동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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