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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기업] 성우테크론

반도체 장비 100% 국산화 개가수입에만 의존하던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검사장비를 100% 국산으로 대체한 작은 거인이 있다. 리드프레임과 반도체 검사장비 제작 전문업체 성우테크론(대표 박찬홍ㆍwww.swmv.co.kr)이 바로 그 주인공. 이 회사는 97년 다운셋머신(Down set machine)과 태핑머신(Tapping machine), 98년 L.O.C 태핑머신을 생산, 수입에만 의존하던 리드프레임장치와 검사장비를 100% 국산으로 전환하는 개가를 올렸다. 현재는 LG전선, LG마이크론, 삼성테크윈, 아큐텍반도체, 성우전자, 풍산마이크로텍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 대부분이 성우테크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성우테크론의 주력제품은 크게 리드프레임부문과 장비부문으로 나뉜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의 내부와 외부회로를 연결해 주는 전기도선으로 반도체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 성우테크론은 98년 개발한 L.O.C 태핑머신을 이용해 리드프레임 전공정을 실현했다. LG전선에 월 1만2,000대 가량 납품하고 있다. 박찬홍 사장은 "93년 개발에 착수할 당시 일본제품의 값이 비쌀 뿐더러 A/S서비스도 빈약해 국산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리드프레임제조 전과정을 논스톱으로 처리해 가격ㆍ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력제품은 반도체검사장비 '비전검사시스템(Vision Inspection System)'으로 95% 이상의 정확성을 자랑한다. IMF 이후 인력감축이 업계의 현안으로 부상되자 개발에 들어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1대가 5명의 검사인력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성우테크론은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99년 벤처기업등록 이후 경남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2월에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청 벤처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반도체업계의 불황 속에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전자회로기판 제작업체인 테파시스와 공동연구계약을 맺고 6개월간 전자회로기판 검사장치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한 대당 5억원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2.2%, 187.8% 늘어난 182억원, 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10억원 매출에 순이익 18억원 달성이 목표다. 또 지난 4월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오는 7월 청약을 신청할 예정이며 8월 초부터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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