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대형주 위주 장세 펼쳐진다" 외국인·기관 쌍끌이로 코스피 상승률 웃돌며 반등 견인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에 경기민감주로 매수세 집중"덜오른 중소형주 진주찾기가 추가수익에 도움" 분석도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형주가 시장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지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과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가 경기 민감 업종 내 대표주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말 랠리 기대감 속에 당분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다만 지수를 억누르는 펀더멘털 악화 요소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뒤늦은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대형주가 단기급등한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못오른 중소형주 중 ‘진주 찾기’가 추가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주>코스피’ 장세 지속=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묶은 대형주지수는 전날보다 5.06% 올라 코스피 상승분(4.93%)을 웃돌았다. 지난 4일 이후 대형주가 코스피 등락 이상의 진폭을 보이면서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대형주 위주의 장세는 올해 내 팔자 포지션을 유지하다 최근 ‘바이 코리아(Buy Korea)’로 전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과 증시의 또 다른 축인 기관의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업황 등 펀더멘털 여건이 좋지 않은 전기ㆍ전자, 운수장비 등이 기관ㆍ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에 쏠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피가 상승 랠리에 진입한 5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들은 전기ㆍ전자(약 3,010억원), 운수장비(약 2,183억원), 철강 및 금속(약 2,131억원) 등 대표적인 경기 민감 업종을 주로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운수장비(약 4,470억원)에 가장 많은 순매수세가 몰렸다. ◇연말 랠리 기대감 속 글로벌 경기 부양책에 베팅=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실상 조선 등의 경우 둔화되고 있는 업황이나 이익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강세를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다분히 펀더멘털 부문보다는 대내외 각국의 경기부양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테마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즉 지난주 부결된 ‘빅3 구제안’이 어떤 식으로든 다시 ‘구제’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이를 위한 미 정부의 지원책이 검토되는 등 글로벌 경기 부양에 따른 기대감이 최근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 펀더멘털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에서 매매 이익과 더불어 재무안정성 등이 튼튼한 경기 민감 업종 내 대표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부정책 기대감과 더불어 통화스와프 후 투자심리도 안정되고 있어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등 연말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12월 들어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기계ㆍ조선ㆍ철강 업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ㆍ소형주 편입 등 틈새 전략 추천도=반면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및 미국 금융주(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감 등을 감안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형주 중심의 장세로 중ㆍ소형주 상승폭이 대형주 대비 4~7%포인트 이상 벌어진 상태”라며 “이번주 장세는 횡보 또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라도 중ㆍ소형주를 부분적으로 편입하는 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요인의 긍정적 역할론에 기댄 주식시장 반등 여지는 코스피 1,200포인트부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연말 반등이 연장되더라도 1,200포인트 이상에서는 추격 매수보다는 수익률 확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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