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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65ㆍ사진) 서울대 의대 교수가 22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의 수장인 차기 사무처장에 당선됐다. 신 교수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9차 WHO 서태평양지역회의에서 2차 투표 끝에 내년 초 5년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WPRO 사무처장에 당선됐다. 한국인으로서 WHO 지역 사무처장을 맡게 된 것은 지난 1989년부터 10년 동안 재임한 한상태 박사 이후 두번째다. 중국ㆍ일본ㆍ호주ㆍ뉴질랜드ㆍ베트남 등 30개 회원국이 참가한 이번 사무처장 선거에는 신 교수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지지를 받은 말레이시아의 티 박사(Tee Ah Sian), 태평양 도서국가를 기반으로 한 통가의 탕기(Viliami Ta'u Tangi) 부수상 겸 보건장관 등 3명이 입후보했다. 이날 1차 투표에서 신 교수는 13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탕기 후보에게 1표 차로 뒤졌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치러진 2차 투표에서 16대14로 역전,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 교수는 서울대 의대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WHO 자문관 등 국내외 보건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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