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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집단이기 극복"
입력2006-05-18 17:05:43
수정
2006.05.18 17:05:43
盧대통령, 5·18 기념사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아직도 반독재 투쟁의 시대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미 절차적 민주주의가 정착됐고 시민사회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5ㆍ18 민주화운동 26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이미 성숙한 민주주의의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최근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군ㆍ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은 지도자의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면서 “아직도 권력자의 얼굴만 쳐다보는 낡은 사고가 남아 있다면 이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상대를 존중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합의를 이뤄내는 관용의 문화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의와 집단이기주의도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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