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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공시지가 10곳중 9곳 상승
입력2004-06-29 16:55:39
수정
2004.06.29 16:55:39
전국평균 18.5%올라 90년이후 최고…세부담 크게 늘어
개별공시지가 10곳중 9곳 상승
전국평균 18.5%올라 90년이후 최고…세부담 크게 늘어
양도세 10배이상 오를수도
충무로 스타벅스 1억3,900만원 최고영월군 구래리 3만8,000원 가장싸
지난해 부동산시장 호황으로 서울 등 전국 토지의 개별공시지가가 10곳 중 9곳이 오르면서 90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18.5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 최고 공시지가 부지가 15년 만에 우리은행 명동지점에서 충무로 '스타벅스'부지로 바뀌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2,772만3,000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해 30일자로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와 종합토지세ㆍ취득세 등 토지관련 각종 조세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되는 것으로 개별공시지가가 오른 만큼 세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종합토지세는 올해보다 38.6% 가량 오르게 될 전망이다.
전국 2,772만3,000필지 가운데 개별지가가 오른 곳은 전체의 90.6%인 2,511만8,000필지로 지난해 상승 필지(52.7%, 1,456만필지)보다 훨씬 많았다. 10곳 중 9곳이 오른 셈이다. 개별지가가 하락한 곳은 2.8%인 76만3,000필지에 불과해 지난해 하락률(11.4%) 보다 크게 적었으며 변동이 없는 곳은 6.6%인 184만필지였다. 올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18.58% 올라 상승률이 지난해(9.2%) 보다 2배에 달했는데 이는 부동산가격 급등과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16.6% 상승해 지난해(21.5%)보다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서울시내에서는 주상복합 및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서초구(22.9%)와 강남구(22.5%), 용산구(21.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별 필지별로는 서울 중구 명동2가 33-2번지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평당 1억2,600만원)가 14년 동안 지켜온 전국 최고지가 자리를 충무로1가 24-2번지 스타벅스 부지(평당 1억3,900만원)에 넘겨줬다. 지가가 가장 싼 곳은 경북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1,157번지 임야로 평당 149원이다.
주거지역 중 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평당 1,650만원), 가장 싼 곳은 전남 완도군 노화읍 화목리 441-3번지(평당 5,752원)이다.
한편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7월 한달간 토지 소재지 시ㆍ군ㆍ구에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입력시간 : 2004-06-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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