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실장 프로필] 3개대 총장역임등 교육행정통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교수출신이지만 한림대 등 3개 대학 총장과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등 다채로운 경력을 소유한 교육행정가다.이 비서실장 내정자는 서울대 사범대 교수 재직 시절인 지난 77년 김태길 당시 서울대 교수와 함께 정신문화연구원 창립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김대중 대통령과는 특별한 인연은 없었으나 한림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97년, 국민회의 대통령 후보로서 이 대학에 특강을 하러 온 김 대통령을 면담할 기회를 가졌다.

문화광관부 장관을 지낸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는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업무관계로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비서실장 발탁에도 박 수석의 천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 국민화합 차원에서 지역성을 감안할 때 경북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비서실장 기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교적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것 이외에는 관계나 정계경력이 없어 총리, 집권당 대표와 더불어 '빅 3'로 꼽히는 청와대 비서실장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지 주목된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비서실장 내정자는 부산사범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교육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 사대 조교수, 부교수를 지냈으며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육연구개선실장, 기획실장 ▲ 대통령 교육문화수석 ▲ 강원대ㆍ울산대ㆍ한림대 총장 ▲ 2001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 ▲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