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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전컨벤션센터 건립에 KOTRA 불참 방침
입력2003-07-31 00:00:00
수정
2003.07.31 00:00:00
박희윤 기자
대전시 장기 현안사업인 대전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대전시와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 3자 공동추진 방식에서 KOTRA의 불참방침에 따라 2자 협약방식으로 축소돼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최근 KOTRA는 현재 운영중인 대전무역전시관을 철거하는데 문제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컨벤션센터 건립에 추가적인 재원을 부담해야 할 우려 등을 이유로 컨벤션센터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공연ㆍ전시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대전무역전시관이 현재와 같이 운영되는 상황아래 인근지역에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컨벤션센터를 별도로 건립하게 됨으로써 자칫 업무 중복 등 시너지효과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KOTRA의 이 같은 불참방침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컨벤션 센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KOTRA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보고 이의 참여를 적극 촉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전시는 KOTRA가 최종적으로 불참을 선언할지라도 대전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가 전시ㆍ회의 등의 업무에서 상호보완관계를 갖도록 함으로써 대전컨벤션센터가 중부권 최고의 컨벤션센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1차적으로 2자 추진방식을 토대로 대전시와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가 각각 300억원씩 5대 5대 출자해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며 조만간 이러한 사업계획을 담은 협약을 체결, 설계변경 등 사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대전시는 대전엑스포국제전시구역내에 중부권 최대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수년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예산확보 실패로 사업착수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최근 정부의 컨벤션센터 건립예산지원 방침과 함께 과기부의 연구단지내 과학의 전당 건립사업을 극적으로 연결시키면서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무역전시관을 헐고 이 기능을 컨벤션센터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실현될 경우 대전컨벤션센터가 명실공히 중부권 최대의 컨벤션센터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KOTRA의 사업참여의지 부족으로 대전무역전시관의 현시스템 운영을 전제로 대전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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