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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침체 빠질 경우 과거보다 타격 더 크다"

그린스펀·로저스 잇단 경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그 정도가 과거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과거 2차례의 침체 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경기침체의 타격이 지난 1991년과 2001년보다 클 것임을 우려하는 것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현재 금융 분야의 문제는 우리가 전에 잠시 겪었던 것에 비해 훨씬 심각하다”며 “이번 경기침체가 과거 2차례의 경미한 침체보다 깊다고 해도 놀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33% 정도에서 50% 이상으로 높인바 있다. 상품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사진)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 상태에 빠졌다”며 “갈수록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택과 자동차의 경우 더 상황이 나쁘다”고 지적하며 “FRB의 잇단 금리인하로 인한 후유증으로 자칫 미국 경제가 사상 최악의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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