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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유가 하락·원화 강세에 급상승

항공주가 국제 유가 급락과 원화 강세를 발판삼아가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증시에서 오후 2시17분 현재 대한항공[003490]은 7.84% 오른 1만9천950원을,아시아나항공[020560]은 8.54% 상승한 3천5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3.64달러(7.4%) 하락한 45.49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락한것이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1천40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 주가에 불을 붙였다. 외화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아 원화 강세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에 비하면 항공주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이날 하이트맥주는 3%대, 대한해운은 2%대, CJ, 한국전력은 1%대의 상승세인 반면 동국제강은 2%대의 하락세고 농심, 삼양사, 오뚜기는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원화 강세 수혜주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달러 매출액보다 달러 지출 비용이 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각각 700억원, 400억원이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연말 기준 환율이 작년말보다 100원 떨어지면 외화 환산 이익이 대한항공은5천2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천50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항공 수요가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실적 호전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대한항공의 여객 수요는 작년 동기보다 16.9%, 화물 수요는 21.7%가 각각 증가했다. SK증권 서진희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해외 여행 수요를 자극할 뿐 아니라 실적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지난 수년간 테러, 사스, 고유가 등으로 고전을면치못한 항공주에 2005년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를 대한항공은 2만2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3천600원에서 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투증권 송영선 연구원도 "원화 강세와 항공 수요 증가로 항공사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항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그렇지만 항공유 가격이 내년 항공사 실적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올들어 항공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46.9달러로 작년 평균 32.7달러를 웃도는데다 11월26일 현재 57.4달러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에 이어 원가(유류비)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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