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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화적 준열함과 남화적 색채감 조화"
입력2000-08-29 00:00:00
수정
2000.08.29 00:00:00
"북화적 준열함과 남화적 색채감 조화"박노수 회고전 가나아트센터서
『아름다움은 쉽게 보는 것 속에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단순하고 간결한 것입니다. 점 하나로 1,000가지, 1만가지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함축성 있는 단순 요약이어야 합니다. 그 점 하나를 찾아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갖는 박노수(73·예술원 회원) 화백의 말이다.
박씨가 개인전을 갖는 것은 13년만의 일. 그는 1950년대에서 최근까지 그린 수묵채색화 60여점을 한꺼번에 내놓아 고결한 예술세계를 드러내 보인다.
박씨의 작품은 여운이 담긴 격조의 그림으로 평가되곤 한다. 말 그대로 단순명료한 선과 깨끗하고 단순질박한 채색이 함께 어울려 매우 정갈하면서도 무궁한 시원을 담아낸듯한 느낌을 준다.
『북화적 준열함과 남화적 색채감이 멋지게 절충됐다』는 평가에서 그의 그림 세계가 보다 명료하게 드러난다.
높은 산과 기마소년의 설화적 연출이 돋보이는 1960년작 「산정」을 비롯해 소복 입은두 여인의 고요한 사색이 느껴지는 72년작 「한일(閑日)」, 기암과 파초의 선묘가 일품인 85년작 「뜰」등 그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충남 연기 출신인 박씨는 서울대 회화과를 나와 이화여대와 서울대 교수를 지냈다. 문의 (02)3217-0233.입력시간 2000/08/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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