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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미세먼지 초비상

병원마다 호흡기질환자로 연일 북새통<br>어린이 가급적 외출 삼가야

최근 들어 미국발 독감공포와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 증가 때문에 병원마다 호흡기질환자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형병원의 소아과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등에는 고열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동네의원의 경우도 감기와 미세먼지 때문에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독감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독감확진을 받은 영ㆍ유아 숫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자들도 많아지면서 환자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도 "호흡기내과와 감염내과 등에 미국에서 유행하는 독감의 확산 여부 등을 문의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단순 감기 증상임에도 입원을 요구하거나 이제라도 독감예방주사를 맞겠다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16개월된 아이가 밤새 고열과 기침에 시달려 밤잠을 설쳤다는 직장인 김미숙(32ㆍ가명)씨는 "아이의 열이 39도를 넘어 해열제를 먹였으나 좀처럼 떨어지지가 않아 병원을 찾았다"며 "나도 머리가 아프고 몸이 무거운데 혹시 아이와 같이 독감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천식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한다. 외출시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줄 수 있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씻기와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유영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독감이 유행하면서 호흡기질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며 "요즘 같은 날씨에는 환기를 자주하기보다는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독감 예방접종률이 높은 만큼 미국처럼 대대적으로 유행하는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만약을 대비해 영ㆍ유아와 노인 등 독감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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