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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초임 178만7천원-외환위기이후 인상률 최저

대기업 임금인상률 5%..작년보다 3%포인트 하락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178만원 수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임금 인상률을 나타냈다. 또 올해 평균 타결 임금인상률이 5.7%(통상임금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대기업의 경우 5.0%로 작년 대비 3%포인트 이상 하락, 대기업의 경영 악화를 반영했다. ◆대졸 신입 초임 인상률 IMF 이후 최저 =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명이상사업체 1천36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4년 임금 조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사무직 기준)은 178만7천원을 기록했다.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은 통상 연봉제 미실시 기업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대졸 신입 평균 초임의 최근 몇 년간 추이는 ▲97년 129만2천원 ▲98년 125만원▲99년 131만8천원 ▲2000년 144만1천원 ▲2001년 153만1천원 ▲2002년 163만7천원▲지난해 175만4천원 등으로 올해는 3만여원 오르는데 그쳤다. 전년 대비 인상률도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98년에 전년 대비 3.2% 감소한뒤 ▲99년 5.4% ▲2000년 9.3% ▲2001년 6.2% ▲2002년 6.9% ▲지난해 7.1%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8% 오르는데 그쳐 인상률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였다. 경총 이광호 전문위원은 "신입사원의 경우 임금협상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관례적으로 전체 평균 임금상승률을 상회하나 특히 올해의 경우 경기 불안의 여파로 상승률이 매우 저조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임금인상률 하락 = 올해 임금협상에서 평균 타결 임금인상률은 5.7%로 지난해 7.4%에 비해 1.7% 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 인상률은 100∼299인 기업이 5.9%, 300∼499인은 5.7%, 500∼999인은 5.5%, 1천인 이상은 5.0%로 각각 조사됐으며 특히 1천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지난해 8.1%보다 3.1%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심화돼온 기업규모간 임금격차도 올해 다소해소돼 부장 초임을 기준으로 중소기업(100∼299인)의 임금을 100으로 할 때 대기업(1천인 이상)의 상대임금 지수는 ▲98년 113.4 ▲99년 131.8 ▲2000년 136.6 ▲2001년 137.9 ▲지난해 145.7 등을 기록하다 올해에는 140.2로 완화세로 돌아섰다. 한편 올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통상임금 기준으로 10.7%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는 4.0%를 제시, 6.7%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7.4% 포인트보다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역시 어려워진 경제사정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연봉제 실시 기업이 임금 높아 = 연봉제 미실시 기업의 직급별.학력별 초임급(종업원수로 가중평균.상여금 월할분 포함) 수준은 부장 398만5천원, 차장 336만4천원, 과장 287만7천원, 대리 241만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는 4년제(사무직)가 178만7천원, 3년제이하(기술직)는 154만2천원, 고졸이하 신입사원은 133만6천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봉제 실시기업의 경우 초임급 연봉 수준은 부장 5천366만9천원, 차장 4천402만2천원, 과장 3천723만8천원, 대리 3천62만8천원, 4년제 대졸 신입은 2천442만9천원, 3년제 이하 1천938만9천원, 고졸이하 1천622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연봉제 실시 기업이 미실시 기업의 임금수준보다 여전히 높았으나 그 격차는 다소 줄었다. 부장급의 경우 연봉제 실시기업이 미실시 기업보다 연간 임금이 584만9천원 더많았으나 그 격차는 12.2%로 작년의 13.7%보다 줄었으며 차장급 365만 4천원(9.1%),과장급 271만4천원(7.9%), 대리급 182만6천원(6.3%)씩 차이가 난 가운데 격차는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연봉제 미실시 기업의 경우 직급간 임금 격차는 작년에 비해 약간 벌어져 대졸초임을 기준(100)으로 한 부장 초임과의 임금격차는 올해 223.0으로 지난해 219.6보다 확대됐다. ◆올해 임금조정 적정 수준 평가= 기업들은 올해 임금 조정 결과에 대해서는 79.6%가 `적정 수준'이라고 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20.4%는 `무리하게 인상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경우 95%가 `적정 수준'이라고 답해 만족도가 높았으나 제조업은 22.4%가 `무리하게 올렸다'고 응답, 불만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무리하게 올렸다고 답한 업체들은 가장 큰 이유(43.8%)를 `노조의 강력한 요구때문'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타기업과의 임금 수준 고려'(30.9%)를 꼽았다. 특히 노조의 강력한 요구가 무리한 임금인상으로 이어졌다고 대답한 업체의 비율이 2002년 31.5%, 지난해 41.7%, 올해 43.8%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임금인상이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경영여건에 대한근로자의 이해'(52.2%), `경제.사회적 분위기'(25.2%) 등을 들었다. 경총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안 좋아지고 체감 경기가 IMF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신입사원 초임 및 전체 임금인상률 둔화 등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蒡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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