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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검찰 5대그룹 모두 조사하는 듯”
입력2003-10-30 00:00:00
수정
2003.10.30 00:00:00
안의식 기자
열린 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30일 “전날 대선자금 문제로 검찰에 출두한 이화영 전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 업무조정국장 (현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이 검찰에서 대선자금과 관련해 5대그룹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대선당시 삼성으로 부터 받은 후원금 3억원을 SK그룹처럼 개인명의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후원금 1억원 이상은 거의 수표로 받았다"며 "내 기억으로 1억원 이상의 현금은 두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올해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후원금 모금액수에 대해 "한 달에 5억원, 10억원씩 9군데서 받아 전체 액수가 53억5,000만원이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후 출처를 알지 못하는 45억원을 조달했다`는 전날 노관규 민주당 예결특위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당 재정국장한테 물어봐도 알 수 있다"며 "일방적으로 매도하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73억6,000만원을 선대위에서 사용해놓고도 정당활동비로 허위 회계처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선관위에 묻고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밝혔으며, `20억원을 당이 차입한 것으로 허위처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시.도지부후원회를 거쳐 들어온 돈으로, 적법절차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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