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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문제 풀려야 한미FTA 비준"

수전 슈워브 USTR대표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7일(현지시간) “쇠고기 수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다루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쇠고기 수입 개방이 FTA 비준의 선결과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슈워브 대표는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에서 FTA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가고 논의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도움을 준다”며 “이는 미 의회의 비준 시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워브 대표는 “쇠고기 문제가 해결됐으면 양국은 이미 6~8개월 전부터 의회에서 협정 비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쇠고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힌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쇠고기 문제가 빨리 해결될수록 그만큼 함께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되고 시간을 갖게 되면 더 강력한 추진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슈워브 대표는 “가능하면 오는 8월 휴회 이전에 FTA를 처리하고 싶다”면서도 “콜롬비아ㆍ파나마ㆍ한국 순으로 돼 있는 처리순서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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