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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상견례… 심야근무폐지등 요구 난항 예고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사가 11일 2004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올 노사교섭에 본격 돌입한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는 단체 협상 대신 임금 협상만 예정돼 있으나 노조가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심야근무제 폐지, 사회공헌 기금 조성,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대거 요구할 방침이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11일 현대차와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에서 전천수 대표이사 사장과 이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개최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월 임금 12만7천171원(기본급 대비 10.48%) 인상안을 확정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키로 해 논란이 예고된다. 사내 하청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이상 지급도 안건으로 책정돼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임금삭감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고령화와 장시간 노동에 따라 산재사고 등이 급증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일자리창출 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현 주야 2교대제를 주간 연속 2교대제로 개편, 생체리듬을 깨뜨리는 새벽 0-4시대의 근무는 폐지하자는 것이다. 노조의 주장대로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면 전체적인 근무시간이 줄어들게 돼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설비 확충이나 인력 충원을 통한 추가 교대조 편성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현대차 노조가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단체교섭의 안건으로 공식화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근무제 개편 시도가 본격화되면 지난해 주 40시간제 논의에 이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속연맹 완성차 노조 공동요구안인 각사 순이익 5%의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 기금' 조성 안건을 놓고도 노사간 의견차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상견례 직후 울산공장 전조합원과 비정규직이 참석한 가운데 `2004 임투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개최, 사측에 대한 압박을 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 노사는 10일 상견례를 가졌으며 GM대우차는 12일, 쌍용차는 27일로 상견례가 각각 예정돼 있다. 기아차는 오는 17일 차기 교섭에서 경영현황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전하고 노사실무 교섭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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